[쿠키뉴스=문대찬 기자] 샘 다이슨(28)의 부진이 심상치 않다. 시즌 2패째를 기록하며 팀을 연패 수렁에 빠뜨렸다. 연일 계속되는 방화에 텍사스 팬들의 속이 새까맣게 타들어가고 있다.
텍사스 레인저스는 6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홈경기에서 6대9로 패했다.
마무리 투수 샘 다이슨이 리드를 지켜내지 못했다. 다이슨은 이날 팀이 6대4로 앞선 상황에서 9회초 마운드에 올랐다. 개막 이후 2연패를 달리고 있는 상황. 분위기 반전이 절실했다.
하지만 시작부터 좋지 않았다. 다이슨은 선두타자 얀디 디아즈를 안타로 내보낸 뒤 후속타자 타일러 네이퀸에게도 안타를 내줬다. 가까스로 얀 곰스를 라인드라이브 타구로 잡아내며 숨통을 돌리는 듯 했지만 아브라함 알몬테와 카를로스 산타나에게 연이어 볼넷을 내주며 밀어내기로 1실점을 했다.
끝이 아니었다. 이어진 1사 만루 위기에서 3구만에 프란시스코 린도어에게 역전 만루 홈런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5실점 하는 동안 그가 만들어낸 아웃카운트는 단 하나에 불과했다.
그는 지난 시즌 70이닝 동안 3승 2패 38세이브 2.43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정상급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올 시즌은 시작부터 휘청거리며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표본이 많지는 않지만 좌타자 상대로 피안타율 8할을 기록하며 승부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다이슨은 개막전 동점 상황에 등판해 ⅔이닝 동안 3실점하며 자존심을 구기더니 이날은 2점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⅓이닝 5실점하며 시즌 2패째를 떠안았다. 평균 자책점은 40.50까지 치솟았다. 텍사스는 3연패에 빠졌다.
한편 이날 추신수는 2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무안타 2볼넷 2득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