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고의 세월’ 세르히오 가르시아, 마스터스골프 우승하며 22년 만에 메이저 정상

‘인고의 세월’ 세르히오 가르시아, 마스터스골프 우승하며 22년 만에 메이저 정상

기사승인 2017-04-10 09:08:30

[쿠키뉴스=문대찬 기자] 인고의 시간을 거쳐 메이저 대회 정상에 올랐다. 세르히오 가르시아(37·스페인)가 22년 만에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하며 프로선수 생활의 방점을 찍었다. 

10일(한국시각)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린 제81회 마스터스 토넌먼트에서 세르히오 가르시아가 우승을 거뒀다. 1996년 브리티시오픈에서 메이저 대회 데뷔전을 치른 이후 햇수로 22년 만이다. 대회 수로는 74번째 대회다.  

가르시아는 제 2의 타이거 우즈가 될 것이라는 기대 속에 프로에 데뷔했으나 메이저 대회 우승권과는 연이 닿지 않았다. 1999년 PGA 챔피언십 준우승을 비롯해 2007년 브리티시오픈에서는 연장전 끝에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에게 우승컵을 내줬다.

끝내 문턱을 넘지 못한 경우도 많았다. 2008년 PGA 챔피언십 공동 2위, 2014년 브리티시오픈 공동 2위 등 메이저 준우승만 총 4번이었다. 

이날 경기도 마지막 18번 홀(파4)의 짧은 버디 퍼트가 빗나가며 불운의 역사를 되풀이하나 했다. 하지만 18번 홀에서 열린 연장전에서 로즈의 공이 오른쪽으로 밀리면서 가르시아의 메이저 첫 우승이 가시권에 들어왔다.

가르시아는 두 번째 샷으로 공을 그린 위로 보내며 세 번째 샷으로 온 그린에 성공한 로즈보다 앞서 나갔다. 결국 약 5m 거리 버디 퍼트를 깔끔하게 성공시키고는 포효했다. 

mdc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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