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문대찬 기자] 오승환(35)이 일주일만의 등판에서 피홈런을 기록했다.
오승환은 10일(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2017 메이저리그 홈경기에서 팀이 0대7로 뒤진 9회초 등판해 1이닝 2피안타(1피홈런) 1볼넷 1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최고 구속은 92마일(148㎞)였다.
오승환은 지난 3일 시카고 컵스와의 개막전 이후로 일주일째 등판하지 못했다. 연패 상황과 우천 취소 경기까지 겹쳐 마운드에 오를 틈이 없었다. 따라서 이번 등판은 투구 감각을 유지하기 위함이었다.
시작은 좋았다. 오승환은 마운드에 올라 선두타자 페라자를 유격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그러나 후속타자 조이 보토에게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을 허용했다. 이어 듀발과의 승부에서도 볼넷을 내주며 흔들렸다. 수아레즈에게 중전 안타까지 내주며 1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오승환은 대타 알칸타를 유격수 뜬공으로 유도하고 코자트마저 5구째 유격수 뜬공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