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브릿지 사업 연차평가 결과 발표
2년간 기술창업 229건… 기술이전 수입료 411억원
[쿠키뉴스=김성일 기자] 전남대와 성균관대, 한양대, 연세대가 ‘대학 창의적 자산 실용화 지원사업’(브릿지 사업)에서 가장 우수한 성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은 브릿지 사업에 참여한 20개 사업단의 2차년도 연차평가 결과를 10일 발표했다.
브릿지 사업은 대학이 보유한 아이디어, 특허 등 창의적 자산을 기술 이전이나 창업 등으로 활성화하기 위한 사업으로, 지난 2015년부터 3개년 사업으로 진행되고 있다.
해마다 사업단별로 연간 최대 10억원, 총 150억원을 지원한다.
사업을 통해 2015년부터 2년간 기술창업 229건, 전략분야 기술이전 1,465건, 전략분야 기술이전 수입료 411억600만원 등의 성과가 이어졌다.
2차년도 평가에서는 전남대 컨소시엄(전북·제주·원광대)과 성균관대, 한양대 컨소시엄(세종대·한양대 에리카), 연세대가 ‘매우 우수’ 평가를 받았다.
전남대는 ‘수산화 마그네슘 제조기술’ 개발에 성공해 중소기업청으로부터 49억8천만원의 국책사업을 수주했다.
성균관대의 경우 미국에서 특허소송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새로운 기술사업화 모델을 개발했다.
한양대 사업단은 ‘암전소자를 이용한 발열장치’ 기술로 자회사를 설립했다. 올해 1월엔 미국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 박람회(CES)에 참가해 8개국, 10개 기업과 주문 상담을 진행했다.
교육부는 기술 수요기업이 실용화 초기단계부터 참여하는 ‘패스트트랙(Fast Track)’을 도입해 사업화기간을 단축해 나가기로 했다.
김영곤 교육부 대학지원관은 “브릿지 사업으로 대학의 기발한 아이디어가 사장되지 않고 기업으로 이전돼 대학 중심의 기술사업화 생태계 조성을 위한 발판이 마련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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