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문대찬 기자] 광주 챔피언스필드의 등장으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던 광주 무등야구장 리모델링을 거쳐 아마추어 야구장으로 새롭게 탄생한다. 야구장 밑 지하에 2층 규모(1252면)의 주차장이 건설되면 광주 챔피언스 필드의 고질적인 주차난도 해소될 전망이다.
내외야 관람석을 철거한 공간과 경기장 주변에는 풋살장, 다목적구장, 조깅트랙, 야외체육 기구 등을 갖춘 체육공간이 마련되고 웰빙 지압 길과 산책로, 어린이 테마파크 등 다양한 편의시설 역시 들어설 예정이다. 지상에 설치한 녹지와 각종 체육공간은 시민을 위한 개방형 공원으로 제공된다. 사업비는 457억원, 연간 운영비는 6억8000여만원이 들 것으로 예상된다.
경제적 파급효과도 기대된다. 생산유발 효과 1026억원, 부가가치 326억원, 고용유발효과는 462명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4월 경기장 활용방안 용역에 들어가 전문가 의견 수렴과 시민공청회 등을 거친 광주시는 활용방안이 최종 확정됨에 따라 2019년까지 지하주차장을 건설하고 2020년까지 야구장과 지상공원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무등야구장은 1965년 건립돼 1982년 프로야구 출범 이후 해태 타이거즈부터 KIA 타이거즈까지 줄곧 광주를 연고지로 한 프로야구팀의 홈구장으로 사용됐다.
그러나 2000년대 이후 노후 된 시설과 잦은 부상 발생으로 개선에 대한 목소리가 높았다. 결국 광주-KIA 챔피언스 필드가 들어서면서 2013년 10월 4일 경기를 끝으로 야구 경기가 열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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