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안동=김희정 기자] 경상북도가 어항 기능시설 개선사업을 통해 어촌을 지역경제 중심지로 바꾼다.
올해 어항 정비사업은 총 144억원을 투자해 수산물 양륙기능 위주의 어항을 관광·문화·레저 등의 기능을 추가한 다기능 어항으로 확대 개발한다.
도가 직접 시행하는 지방어항 2개항을 비롯해 시장·군수가 정비하는 9곳, 소규모어항(어촌정주어항, 소규모 항·포구) 28곳이 대상이다.
또 항 포구에서 발생하고 있는 차량 및 일반인 추락 사고에 대비해 22개항에 어항안전시설을, 물량장을 중심으로 어촌공동작업장 시설을 설치한다.
아울러 어항주변에 어촌의 특성과 문화가 녹아있는 벽화마을을 조성해 관광 콘텐츠를 확충하고, 어업인들의 조업대기 시설도 만든다.
어항의 주기능인 어선의 안전정박과 피해예방, 어항 이용자의 안전 확보 등을 위해 개발 중인 어항들은 조기 완공하고, 취약 어항시설에 대한 보수·보강에도 힘쓴다.
김두한 경북도 해양수산정책관은 “어항시설의 완공율을 높이기 위해 해양수산 분야의 국비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소규모 어항에 대해서도 분산투자를 지양하고, 투자효과가 극대화 될 수 있도록 관리주체인 시·군과 협조 체제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도내 어항은 총 130개항으로 국가어항 14개항, 지방어항 22개항, 어촌정주어항 11개항, 소규모 항·포구 83곳이 있다.
도는 지난 1971년부터 총 사업비 4426억원을 투자해 사업을 추진했다. 이를 통해 지방어항 18곳(82%), 소규모 어항 47곳(50%)을 완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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