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박원순과 함께 차기 정부 꾸릴 것”…‘정권 교체’ 포부 드러내

文 “박원순과 함께 차기 정부 꾸릴 것”…‘정권 교체’ 포부 드러내

기사승인 2017-04-10 16:35:35

[쿠키뉴스=이승희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문재인 후보가 차기 정권은 박원순 서울시장과 함께하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문 후보는 10일 서울시청에서 박 시장과 만나 “지난 3년간 박 시장의 서울시정 성과를 전 국민이 알고 있다. 특히 박 시장은 혁신과 소통이 무엇인지 잘 보여줬다”며 “서울시의 검증된 정책과 인재들을 제가 활용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박 시장의 아름다운 양보 덕분에 민주당 경선이 잘 끝났다”면서 “다음 정부는 박 시장과 함께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촛불집회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문 후보는 “우리 사회를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는 촛불집회가 세계 유례없이 가장 평화롭고 안전하게 끝날 수 있었던 데는 박 시장과 서울시의 공이 대단히 크다”며 “정권교체 후 서울시와 함께 촛불 시민을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해 수상할 수 있도록 추진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문 후보는 이날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계획에 대해 “육조거리 부분 복원 등 역사문화를 상징하는 식으로 진행되어야 할 것”이라며 “서울시가 주도하고 중앙정부가 뒷받침하는 식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광장이 조성된다면 북악산과 청와대‧광화문‧종묘까지 역사문화 거리가 만들어질 것”이라며 “광화문 광장이 민주주의의 상징처럼 된 만큼 그 기능을 살리는 방향으로 조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박 시장은 “서울시는 국제사회가 인정하는 혁신도시다. 로열티는 받지 않을 테니 서울시가 성취하고 실험한 좋은 정책들을 다 가져가달라”며 “새로운 대한민국의 길을 문 후보와 걸을 것”이라고 화답했다.

aga4458@kukinews.com/ 사진=박태현 기자 pth@kukinews.com

이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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