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교육포럼 “교육부·이화여대 유착관계 조사해야”

보건교육포럼 “교육부·이화여대 유착관계 조사해야”

기사승인 2017-04-10 17:16:24

[쿠키뉴스=김성일 기자] 보건교육포럼은 10일 ‘교육부와 이화여대의 간호정교사 정책 담합 의혹에 대한 성명서’를 통해 “사립재단 특성화학교 등의 간호정교사 실시 계획을 즉각 철회하고, 모든 학교와 학생을 위한 보건 표시과목제를 즉각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단체는 “교육부는 간호 정교사제 추진을 위해 2017년 2월 공식 의견 수렴 절차에 들어가기 전 일부 단체와 전문가를 초청해 회의를 소집했는데, 그 회의에서조차 안건의 성격을 분명히 논의했는지 공개된 바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교육부가 간호정교사 신설을 강행하다가 양성 과정을 위한 이화여대의 교육대학원 간호교육전공 모집 공고 등 특혜 시비가 의혹으로 불거지자 그제서야 추진을 유보하겠다는 입장으로 선회했다”며 “국회와 감사원은 교육부와 이화여대의 유착관계를 엄중히 조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단체는 “그간 우리나라 사범대나 교육대학원 등에서 간호교사를 양성하는 곳은 한 군데도 없었다”면서 “지난해 10월 이화여대 교육대학원에서 간호교육과를 개설하면서 간호교사 자격을 줄 것처럼 홍보한 것이 특혜의 근거”라고 밝혔다.

단체는 또 “이화여대 교육대학원 모집 공고에서 간호정교사를 시사한 것은 교육부와 이화여대 간 물밑 협상이 있지 않고서는 불가능한 일로 여겨진다”고 전하고 “간호조무사 양성기관 지정평가를 위한 TF팀을 이화여대 교수 12명이 주도한 것만으로도 특혜 시비는 피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ivemic@kukinews.com

김성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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