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승희 기자] 국민의당 대선주자인 안철수 후보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구성이 이르면 11일 완료된다.
국민의당은 10일 오전 최고위원회에서 선대위 구성 안건을 안 후보와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에게 위임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안 후보와 박 대표는 선대위와 고문단, 종합상황실, 중앙선거대책본부 등의 구성 문제를 협의할 예정이다.
박 대표는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선거 기간이 29일밖에 남지 않았다, (선대위 구성을 위해) 회의할 시간이 없다”며 “안 후보와 만나서 이야기를 나눈 뒤, 모레까지 선대위 구성을 완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역 의원들은 가급적 지역을 담당해주기 바란다”며 “현재 중앙당 당직자 중 지역위원장을 맡은 분들은 전부 지역에 배치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당초 국민의당은 지난주 선대위 구성을 마무리하려 했으나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 측 인사 등의 참여 문제로 일정이 미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국민의당 대선주자 경선에서 안 후보와 각을 세웠던 손 전 대표가 선대위에서 어떤 역할을 맡을지에 관한 의견 역시 분분하다. 일각에서는 선대위 구성이 지연될수록 당내 불화로 비칠 수 있다는 우려 섞인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은 지난 7일 선대위원장 인선을 발표했으며, 바른정당 또한 지난달 29일 선대위원장을 추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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