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다니엘 기자] 한때 일본 피겨스케이팅을 풍미한 아사다 마오(27)가 12일 일본 도쿄 시내 한 호텔에서 은퇴 기자회견을 열고 선수생활에 마침표를 찍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아사다 마오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작년 12월에 열린) 일본피겨선수권대회를 마친 뒤 은퇴를 고민했고, 2월쯤 결심을 굳혔다”고 밝혔다.
아사다 마오는 취재진의 질문에 연신 환한 웃음으로 답변을 이어갔으나, 마지막 인사를 할 때는 끝내 눈물을 흘렸다.
그는 “먼 미래에 평창 동계올림픽 출전 포기를 결심한 나 자신을 용서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도 했다”면서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김연아의 그림자에 가려 2인자로 남았던 것에 대해서는 “김연아와 나는 서로 좋은 자극을 주고받았던 존재였다.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아사다 마오는 “가족과 가까운 친구들에게 ‘은퇴하겠다’고 했더니 ‘그동안 수고 많았다’고 말해줬다. 이 말을 들으니 선수 생활이 정말 끝났다는 걸 실감했다”고 심경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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