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문대찬 기자] SK가 이틀 연속 끝내기 안타로 롯데전 위닝 시리즈를 달성했다.
SK는 13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와의 3차전에서 9회 터진 정진기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11대10으로 승리했다. 전날 12회 최정의 끝내기 안타로 승리한 SK는 이틀 연속 끝내기로 기분 좋은 연승을 달렸다.
1회 롯데가 선취점을 뽑았다. 손아섭과 이우민의 연속 안타로 만들어진 1사 1,2루 상황에서 이대호의 좌전 적시타가 터지며 주자 두 명이 홈에 들어왔다. 이어 롯데는 강민호와 김문호의 연속 안타로 3대0까지 점수를 벌렸다.
SK는 롯데 선발 김원중의 제구 난조를 틈타 반격에 나섰다. 볼넷 두 개와 안타로 무사 만루를 만들었고 김동엽의 우전 안타로 2점을 뽑았다. 이어 한동민의 몸에 맞는 공으로 다시 무사 만루의 기회를 얻은 SK는 정의윤과 이홍구의 연속 희생 플라이로 2점을 더 추가해 4대3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SK는 2회 1사후 박정권의 솔로 홈런으로 더욱 앞서나갔다. 김원중에 이어 등판한 송승준도 3회 1사 1,2루 상황에서 나주환에게 스리런 홈런을 허용하며 승부가 SK 쪽으로 기우는 듯 했다.
하지만 롯데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강민호와 김문호의 연속 안타 후 오승택의 내야 땅볼로 만든 1사 2,3루 상황에서 대타로 나선 나경민이 2루타를 뽑아내며 2점을 따라붙었다. 기세를 올린 롯데는 손아섭의 볼넷으로 2사 1,2루를 만든 뒤 번즈의 스리런 홈런과 이대호의 백투백 홈런으로 6득점을 뽑아내며 재역전을 일궈냈다.
기쁨도 잠시, SK가 곧바로 응수했다. SK는 4회 2사 2루에서 송승준의 폭투를 틈타 동점을 만들었고 이홍구의 솔로포까지 곁들여 또 한 번의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경기가 소강상태로 빠져들며 경기가 마무리 되는 듯 했지만 9회 2사 이대호가 마무리 서진용의 속구를 통타,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9회 최정의 내야 플라이 타구를 번즈가 놓친 것을 계기로 노수광과 정진기의 연속 안타가 터지며 경기는 SK의 승리로 끝났다.
한편 NC는 LG에게 3대1로 승리했고 kt는 넥센에게 7대6으로 승리를 거뒀다. 기아와 두산, 한화와 삼성 간의 대결은 각각 기아와 삼성의 승리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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