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문대찬 기자] 볼티모어 오리올스 김현수(29)가 4경기 연속 결장했다. 길어지는 결장에 타격감이 무뎌지는 것은 아니냐는 우려가 흘러나온다.
김현수는 14일(한국시각) 캐나다 온타라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원정 경기에 결장했다.
토론토가 좌투수 프란시스코 리리아노를 선발로 내세우자 내려진 결정이다. 벅 쇼월터 감독은 김현수 대신 우타자 크레이그 젠트리를 좌익수로 선택했다. 젠트리는 이날 삼진 3개 포함 4타수 무안타에 그쳤으나 쇼월터 감독은 끝내 김현수를 출장시키지 않았다.
지난 9일 양키스전 이후 4경기 연속 결장이다. 김현수는 올 시즌 3할3푼3리(9타수 3안타) 1타점을 기록하며 기분 좋은 시즌 출발을 알렸지만 결장이 길어지며 좀처럼 타석에 설 기회를 제공받지 못하고 있다.
좌투수 상대 결장은 차치하고서라도 플래툰 시스템이 일관적으로 적용되지 않는 것이 문제다. 김현수는 지난 13일 보스턴과의 경기에서 우투수 스티븐 라이트를 상대로도 결장하며 논란을 낳았다. 너클볼러 라이트에게 6타수 무안타로 약했다는 이유였다.
토론토는 15일 우투수 애런 산체스를 선발로 내세웠다. 쇼월터 감독의 원칙에 따르면 김현수는 이날 출장이 유력하다.
김현수는 지난해 산체스를 상대로 11타수 3안타로 타율 2할7푼3리를 기록했다. 쇼월터 감독의 선택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