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인세현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부인 김미경 교수의 서울대 채용 의혹을 부인했다.

14일 TV조선에 출연한 안철수 후보는 최근 자신이 서울대 교수로 채용될 당시 부인 김미경 교수도 함께 채용 됐다는 의혹에 대해 “제가 그때 카이스트 교수였다. 무슨 정치권력과 압력을 서울대에 행사했겠느냐”고 말했다.

이어 “임용비리나 취업비리는 둘 중하나다. 하나는 정치권력으로 외압과 압력을 행사해 임용되게 하거나 취업되도록 하는 것 아닌가. 또는 돈으로 매수하는 게 있을 수 있다”며 “제가 심사위원을 돈으로 매수했겠느냐. 대학 임용과정은 이미 2012년에 국정감사를 통해 새누리당이 파헤쳤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김미경 교수의 의원실 보좌진 사적 이용 사과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안 후보는 “아내가 저를 돕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지난해 총선 때 지역구는 돌보지 못하고 전국유세를 다녔다. 그때 지역구는 아내가 강의를 하며 나머지 시간에 틈틈이 지역주민의 손을 잡고 호소했다. 정말 미안한 마음이 크다”고 밝혔다.

이날 안철수 후보는 전날 방송된 대선후보 첫 합동토론회에 대해 말하며 문재인 후보의 토론 자세를 지적하기도 했다. 안 후보는 “주도권 토론을 할 때 모든 분이 규칙을 잘 지켰는데, 문 후보가 지키지 않았다”며 “조그만 규칙도 못 지키며 어떻게 헌법을 수호하겠는가”라고 말했다. 이어 “정치적 실권을 가진 사람이 아드님에 대한 취업 의혹이 있다면 그것이야 말로 명명백백하게 풀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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