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휴식 등판’ 류현진, ‘마의 5회’ 넘을까

‘4일 휴식 등판’ 류현진, ‘마의 5회’ 넘을까

‘4일 휴식 등판’ 류현진, ‘마의 5회’ 넘을까

기사승인 2017-04-18 06:00:00

[쿠키뉴스=문대찬 기자] LA다저스 류현진(30)이 콜로라도 로키스와 리턴 매치를 치른다. ‘4일 휴식 징크스’를 깨고 홈에서 시즌 첫 승을 쟁취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류현진은 19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지난 14일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 경기 이후 4일만에 등판이자 시즌 첫 홈경기다.

류현진은 그간 나흘 휴식 후 등판에서 부진한 모습이었다. 그는 지난 2013, 2014시즌 5일 휴식 후 등판한 경기에서 11승 4패 평균자책점 3.20을 기록했다. 6일 이상 쉬었을 때는 7승3패 평균자책점 2.48로 수준급 피칭을 보였다. 반면 나흘 휴식 후 등판한 25경기에서는 10승8패 평균자책점 3.51로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특히 피홈런 개수가 많았다. 류현진이 2013년과 2014년 허용한 총 23개의 홈런 중 15개가 나흘 휴식 후 등판에서 나왔다. 등판 간격이 구위에 영향을 미쳤다는 의미다. 동료 클레이튼 커쇼가 등판간격에 관계없이 고른 활약을 보인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류현진은 지난 2경기 등판에서 모두 5회를 넘기지 못하고 강판됐다. 9⅓이닝 동안 6실점하며 평균자책점은 5.79까지 치솟았다. 특히 컵스와의 경기에서 피홈런 2개 포함 4실점하며 고민을 안겼다. 

5회 들어 구위가 떨어지면서 타자들에게 공략 당했다. 2년만의 복귀인 만큼 아직은 체력적으로 부치는 모습이다. 따라서 올 시즌 첫 나흘 만의 등판이 류현진에겐 더욱 부담으로 다가올 가능성이 크다. 

반면 홈경기 등판은 호재다. 류현진은 홈에서 통산 평균자책점 3.17을 기록한 반면 원정경기에서는 3.50으로 상대적으로 흔들렸다. 야간 경기 등판이라는 점도 힘을 싣는다. 류현진은 주간 19경기에서 평균자책점 3.69를 기록했지만 야간 40경기에서는 3.20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12일 현지 매체 ‘다저네이션’와의 인터뷰에서 투수 훌리오 유리아스가 5월 전에 빅리그로 콜업 될 것이라고 밝혔다. 류현진이 19일 등판에서도 부진한 모습을 보인다면 차후 선발 경쟁도 위태롭다. 류현진이 우려를 씻는 호투로 반전을 이뤄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mdc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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