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문대찬 기자] LA다저스 류현진이 끝내 1회 징크스를 극복하지 못했다.
류현진은 19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7피안타 4피홈런 7탈삼진 4실점하며 패전위기에 몰렸다.
1회 피홈런을 허용하며 불안한 출발을 한 것이 아쉬웠다. 류현진은 선두 타자 찰리 블랙몬에게 2루타를 허용한 뒤 놀란 아레나도에게 투런 홈런을 허용하며 2실점했다.
3경기 연속 1회 실점이다. 류현진은 지난 콜로라도전 첫 등판 당시에도 아레나도에게 2루타를 맞으며 선취점을 허용했고 14일 시카고 컵스전에서도 앤서니 리조에게 홈런을 허용하며 1회 실점했다. 1회 선취점을 내준 이후 안정감을 되찾는 모습이 3경기 내내 반복되고 있다. 올 시즌 류현진의 1회 피안타율은 4할4푼4리에 달한다.
류현진은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이후로 유독 1회에 약한 모습을 보였다. 통산 1회 평균자책점이 3.34다. 홈런은 27개를 허용했다. 반면 2회에는 평균자책점이 3.10으로 낮았고 홈런도 2개만 허용했다. 3회는 2.40 피홈런 1개로 1회보다 훨씬 안정적인 모습이었다.
류현진은 이날 비록 4실점했지만 올해 처음으로 6이닝을 던지며 우려를 덜었다. 탈삼진 7개를 솎아낸 것도 고무적이다. 다만 첫 승 사냥을 위해서는 1회 조금 더 신중한 투구가 요구된다. 패스트볼 구위를 끌어올려 피홈런 개수를 줄이는 것도 관건이다. 류현진은 이날 패스트볼 구속이 142~143km에 머물렀다. 로케이션도 좋지 않았다. 한 가운데 몰린 공을 통타 당해 홈런을 허용했다.
mdc050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