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랜드마크 오피스 빌딩 공실률 10.6% '비상'

서울 랜드마크 오피스 빌딩 공실률 10.6% '비상'

기사승인 2017-04-20 15:26:53


[쿠키뉴스=이연진 기자] 올해 1분기 서울지역에 롯데월드타워, K타워, 수송스퀘어, 타워730 등 대형 빌딩이 완공되면서 오피스 공실률(빈 사무실 비율)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알투코리아부동산투자자문이 서울 오피스빌딩 1104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공실률은 10.6%로 전분기 대비 0.5%포인트 올랐다. 대형 오피스빌딩의 공실률이 10.7%로 중소형 오피스빌딩(공실률 8.2%)보다 높았다.

2012년 3분기까지는 프라임 오피스의 공실률이 대형 오피스에 비해 낮았지만 2012년 4분기 여의도 IFC 빌딩의 공급, 2013년 광화문 더케이트윈타워, 스테이트타워 남산빌딩, 서울역 KDB생명타워 등의 공급으로 프라임 오피스 공실률이 높아졌다.

이후 프라임 오피스의 공실률은 2013년 3분기를 정점으로 작년 2분기까지 단계적으로 하락했다. 이 기긴 프라임 오피스로 임차인이 이동하면서 대형 오피스의 공실률은 지속적으로 상승했다.

강남권역은 잠실 롯데월드타워와 삼성동 타워730 등의 공급으로 대형 오피스 공실률이 전분기 대비 1.2%포인트 상승한 10.3%를 기록했다.

도심권역은 종로구 94빌딩, 수송스퀘어 등의 공급으로 전분기 대형 오피스 공실률이 12.1%로 0.6%포인트 상승했다. 여의도권역은 K타워 공급으로 전분기 9.0%에서 올해 1분기 9.3%로 0.3%포인트 늘었다.

올 1분기에는 대형 오피스들의 신규 공급으로 신축 오피스의 공실이 크게 나타났고, 2분기에는 임차인 연쇄이동 효과가 공실률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lyj@kukinews.com

이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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