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TV영상에 덜민 잡힌 방용훈 부자, 검찰 재수사

CCTV영상에 덜민 잡힌 방용훈 부자, 검찰 재수사

기사승인 2017-04-25 11:48:36

[쿠키뉴스=이영수 기자] 방용훈 코리아나 호텔 사장과 아들이 방 사장의 처형인 A씨의 집 앞에서 행패를 부리는 영상이 공개돼 혐의 없음 처분을 받았던 방 사장 부자는 검찰 수사를 다시 받게 됐다.

KBS는 지난해 11월1일 서울시 용산구 한남동 A씨 자택 앞에서 방용훈 사장과 아들 방모씨가 현관을 부수는 장면이 포착된 CCTV 영상을 24일 공개했다.

영상에서 아들 방씨는 주차장에서 주먹만 한 돌을 들고 있다. 방씨가 어딘가로 전화를 걸자 잠시 후 아버지 방 사장이 도착했다. 방씨 부자는 A씨 자택 현관문 앞에 도착해 행패를 부리기 시작했다.

아들이 먼저 문을 여러 차례 돌로 내려친다. 방 사장은 빙벽 등반용 철제 장비를 들고 올라온다. 방 사장이 현관문 앞에 놓인 바구니를 걷어차는 등 위협적인 행동을 보이자 아들이 아버지를 만류하기도 한다.

이 사건은 방 사장의 처형 A씨가 온라인 커뮤니티에 방씨 부자를 비장하는 글을 퍼트렸다고 의심하면서 벌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KBS에 따르면 당시 A씨는 방씨 부자를 주거침입과 재물손괴 혐의로 고소했지만 검찰은 아들 방씨를 기소유예하고 방 사장에 대해 증거가 불충이유로 ‘혐의 없음’ 처분을 내렸다. A씨는 항고했고, 서울 고검은 지난 2월 검찰 처분이 부적절하다며 재수사 명령을 내렸다.

A씨는 모친과 함께 지난해 9월 방 사장의 부인 이모씨가 서울 가양대교서 투신해 숨진 사건과 관련해 방 사장의 자녀들이 어머니를 감금‧폭행해 자살에 이르게 했다며 고소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들이 이씨를 학대했다는 주장이 담긴 편지 형식의 글이 확산됐었다. juny@kukinews.com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이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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