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창원=강종효 기자] 아시아권 중심으로 창원 수출시장 다변화가 가속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창원상공회의소(회장 최충경)가 한국무역협회 통계를 바탕으로 올 1분기 창원시 수출입동향을 분석한 결과, 이같은 현상이 두드러지며 2012년 3분기 이후 중간재 수출이 자본재 수출을 앞섰다고 25일 밝혔다.
창원시 1분기 주요 교역국은 중국, 미국, 일본, UAE, 독일, 인도, 베트남, 멕시코, 싱가포르 등으로 최대 교역국인 중국에 7억8316만 달러(+2.3%)를 수출했고, 3억1958만 달러(+22.7%)를 수입해 11억275만 달러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했다.
최대 수출국이며 무역수지 흑자국인 미국에 9억1242만 달러(-8.2%)를 수출했고, 1억8759만 달러(-13.4%)를 수입해 7억2483만 달러 무역수지 흑자를 보였다.
중국과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국가로의 수출은 7억7304만 달러(14.2% 증가), 수입은 1억4612만 달러(25.3% 증가) 실적을 올렸다.
무역수지 흑자액도 11.9% 증가한 6억2692만 달러를 기록했다.
아시아(중국, 일본 제외) 수출은 중국에 이어 베트남, 인도, 태국 등 아시아 신흥국가들이 세계의 공장으로 부상하면서 교역량도 꾸준히 증가해왔다.
창원 총 수출에서 아시아(중국, 일본 제외) 수출 비중도 2007년 1분기 8.9%에서 2017년 1분기 17.6%로 증가했다.
이중 베트남 수출의 꾸준한 증가가 아시아(중국, 일본 제외) 수출 비중 증가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창원의 베트남 수출은 2000년대 분기별로 1~2000만 달러 수준에서 2010년 6~7000만 달러 수준으로 증가한 이후 2012년 국내 기업들의 진출이 활발해지면서 1억 달러 이상의 수출 실적을 기록했다. 올 1분기에는 1억6414만 달러로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1분기 창원 수출액은 43억9763만 달러(전년 동기 대비 11.7% 감소), 수입은 13억9903만 달러(7.5% 증가)해 총교역액은 7.8% 감소한 57억9666만 달러를 기록했다. 무역수지는 4.7% 감소한 29억9860만 달러을 기록했다.
창원상공회의소 관계자는 “창원의 전통적·안정적 시장이던 미국의 통상정책이 변화기조를 보이고 있고, 중국과의 교역도 자본재 수출에서 중간재 수출로의 변화가 이루어지고 있는 가운데 베트남을 비롯한 아시아(중국, 일본 제외) 수출 비중이 증가하고 있음은 수출시장 다변화 측면에서 창원산업에 긍정적인 요인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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