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연관계 의심’ 화학물질 테러 용의자 숨진 채 발견돼

‘내연관계 의심’ 화학물질 테러 용의자 숨진 채 발견돼

기사승인 2017-04-26 14:39:40

[쿠키뉴스=이소연 기자] 아내의 내연남으로 의심되는 남성에게 화학물질을 뿌리고 도주한 30대 남성이 사건 발생 2시간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인천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26일 오전 6시54분 인천 서구의 한 주택가에서 A씨(36)가 B씨(36)에게 성분 미상의 화학물질을 뿌린 후 차를 타고 도주했다. A씨를 쫓다 실패한 B씨는 곧바로 112에 신고했다. 

B씨는 A씨가 뿌린 화학물질에 의해 얼굴과 목 부위에 2도 화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현장 주변을 수사하던 경찰은 주차된 차량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A씨를 발견해 병원으로 옮겼다. A씨는 이날 오전 9시10분 숨졌다. A씨가 탄 차량에서는 불에 탄 번개탄도 함께 발견됐다.  

경찰은 “B씨와 A씨의 아내가 내연관계였다”는 A씨 지인의 진술을 확보, 정확한 사건 경위와 범행 동기를 조사 중이다. 

soyeon@kukinews.com

이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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