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지난해 유해야생동물 5만4000마리 포획

경북도, 지난해 유해야생동물 5만4000마리 포획

기사승인 2017-05-04 15:45:41

 

[쿠키뉴스 안동=김희정 기자] 경상북도는 순환수렵장 운영으로 유해 야생동물 5만4000여마리를 포획하는 성과를 거뒀다.

지난해 11월부터 2017년 2월까지 김천, 구미, 상주 등 7개 시·군에서 권역별 순환수렵장을 운영해 멧돼지 3718마리, 고라니 7703마리, 조류 4만2616마리 등 총 5만4037마리를 잡았다.

이 기간 동안 3220명의 수렵인들이 포획활동에 참가해 상주시 3억 8200만원, 김천 1억 2230만원 등 총 9억 400만원의 수렵장 사용료 수입도 올렸다.

이에 따라 경북도는 유해야생동물에 의한 농작물피해를 예방하고 건전한 수렵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올해도 영천, 경산 등 7개 시·군에 권역별 순환수렵장을 운영할 계획이다.

도는 2015년부터 4개 권역으로 나눠 매년 순차적으로 수렵장을 개설·운영해왔다.

기존 시·군 단위로 개설된 개별수렵장에서는 수렵이 시작되면 인근 시·군으로 동물들이 도망가면서 효율적 구제가 곤란했다.

하지만 권역별 순환수렵장은 5~6개 시·군에서 동시에 수렵이 가능해 효율적으로 유해야생동물의 개체수를 조절할 수 있게 됐다.

김원석 경북도 환경산림자원국장은 “권역별 순환수렵장 운영을 통해 유해 야생동물의 개체 수를 효율적으로 조절할 수 있었다”며 “농작물 피해를 예방하고 건전한 수렵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수렵인들과 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도는 최근 5년간 야생동물에 의해 82억원의 농작물 피해를 입었으며, 농작물 피해예방을 위해 전기목책기, 철선울타리 시설 설치 등에 85억 6000만원을 지원했다.

shine@kukinews.com

김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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