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국정역사교과서 폐지 지시…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재개

文대통령, 국정역사교과서 폐지 지시…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재개

기사승인 2017-05-12 15:28:28

[쿠키뉴스=김성일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3일째인 12일 국정역사교과서 폐지를 지시했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은 역사교육 정상화를 위한 국정 역사교과서 폐지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국정역사교과서 폐지는 더 이상 역사교육이 정치적 논리에 의해 이용되지 않아야 한다는 대통령의 확고한 의지를 담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국정교과서 폐지의 뜻을 알리며 오는 2018년부터 적용 예정인 국·검정 혼용체제를 검정체제로 전환할 것을 교육부에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검정교과서 준비에 차질이 없도록 제반사항을 점검해 조치할 것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대선 기간 중 국정교과서를 청산해야 할 적폐로 규정했으며, 교과서 국정화 금지를 공약으로 내걸었다.

문 대통령은 이와 함께 18일 열리는 제37주년 5·18 기념식부터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할 수 있도록 국가보훈처에 지시했다.

5·18 기념식의 주무부처인 국가보훈처는 ‘임을 위한 행진곡’이 종북 논란을 안고 있다는 이유로 ‘제창’에 반대했으며, ‘임을 위한 행진곡’을 5·18 기념곡으로 지정하는 것에도 반대해 왔다.

문 대통령은 11일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반대에 앞장섰던 박승춘 전 보훈처장의 사표를 수리했다.

ivemic@kukinews.com

김성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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