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이제 어엿한 성인”

“나도 이제 어엿한 성인”

기사승인 2017-05-15 16:57:36

 

[쿠키뉴스 영주=김희정 기자] 경상북도는 15일 영주 동양대학교 현암정사에서 대학관계자, 도의원, 성년을 맞은 도내 청소년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7년 성년의 날’ 기념행사를 가졌다.

이번 행사는 경북도가 후원하고 안동예절교육원이 주관하는 행사로 만19세(1998년생)로 성년을 맞이하는 도내 대학생 70여명이 초청됐다.

선비의 고장 영주에서 청소년들이 유교문화의 전통 성년례를 직접 체험해 봄으로써 성인으로서의 자부심과 책임을 자각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열렸다.

 

평상복을 입히는 시가례(始加禮), 어른의 출입복을 입히는 재가례(再加禮), 어른의 예복과 관모, 목화를 신기는 삼가례(三加禮), 성인이 돼 처음 술을 마시는 의식인 초례(醮禮)에 이어 자(字)를 지어주는 자관자례(字冠者禮) 의식이 봉해졌으며, 성년서약이 있었다.

남자가 성인이 된다는 의미로 상투를 틀고 갓을 쓰는 의식인 관례(冠禮), 여자가 성인이 된다는 의미로 땋았던 머리를 풀고 쪽을 찌우는 계례(笄禮)도 진행됐다.

이원경 경북도 여성가족정책관은 “스무 살, 성인으로서 새로운 시작을 하는 청소년들이 성년례를 통해 긍지와 자부심을 가진 진정한 사회인으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나라는 청소년의 달인 5월 셋째 월요일을 성년의 날로 지정해 이 날을 기념하고 있다. 올해 성년이 되는 청소년들은 전국 약 68만명으로 알려졌다.

shine@kukinews.com

김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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