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창원=강종효 기자] 수산업 신성장동력산업 육성에 나선 경상남도가 지속 가능한 양식어장 조성을 통해 바다 공간의 미래 가치 상승과 어업인의 소득증대를 꾀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경남도는 친환경 품종과 고부가가치 품종의 양식기반을 조성하기 위한 192ha의 어장을 신규로 개발하는 등 총 6166ha에 대한 2017년 어장이용개발계획을 확정·승인했다고 22일 밝혔다.
도는 고부가가치 품종으로 평가되는 전복과 새로운 소득원인 동시에 주요 탄소 흡수원인 해조류 양식어장 70ha와 어촌계 공동소득원인 마을어장 122ha를 새롭게 개발한다.
또한 어장구역 조정과 이동으로 어장 환경을 개선하는 동시에 생산 효율성을 증대시키기 위해 596ha의 어장을 대체 개발하고, 오는 7월 이후 어업면허 기간이 종료되는 5378ha의 수면을 재개발한다.
도 관계자는 “바다의 토지인 양식어장 개발은 해양 식량자원의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지속적인 개발이 필요하지만 바다 오염에 대한 근원적인 문제와 적지 부족, 먹이 생물자원의 경쟁적 이용으로 인해 어장 개발의 외연 확장은 한계를 맞고 있다”며 “공유 공간인 바다는 친환경 양식정책과 책임 있는 어장개발을 통해 미래가치를 상승시키고 양식 산업을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기반을 조성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도는 지속 가능한 양식어장 조성을 위해 무분별한 개발을 지양하고, 친환경적 이면서도 경쟁력이 입증된 품종에 한해 양식어장을 신규 개발할 계획이다.
특히 해조류의 경우 과거부터 서식해 온 지역 특산품종의 자생 해역을 중심으로 양식어장을 개발하고, 6차 산업과 연계 육성해 어업인의 새로운 소득원으로 육성한다.
도는 어장환경 개선, 생산성 향상과 함께 어장 청소 강화, 양식수산물 재해보험 가입 의무화 등 어업인에게 권리와 책임을 함께 부여해 지속 가능한 양식 산업 기반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김춘근 경남도 어업진흥과장은 “바다는 해양 식량자원의 제공처 이자 국민의 휴식처로 그 가치가 유지될 수 있도록 책임 있는 어장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며 “친환경 품종과 고부가가치 품종 역점 육성을 통하여 양식산업을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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