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김성일 기자] 내년부터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을 전액 정부가 지원한다.

박광온 국정기획자문위원회 대변인은 25일 금융감독원 연수원에서 브리핑을 갖고 “교육부는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을 전부 국고로 지원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박 대변인은 “누리과정이 중앙과 지방정부 사이에서 큰 문제가 됐고, 학부모가 피해를 봤던 사실을 기억하고 있다”며 “누리과정의 국가책임을 확대하겠다는 약속을 드린 바 있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국고를 통해 누리과정 예산을 부담할 경우 2조원 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교육부는 누리과정 지원 단가도 단계적으로 인상할 계획이다. 현재 단가는 22만원인데, 이를 매년 2∼3만원씩 높여나가 오는 2020년 이후에는 30만원까지 책정하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더불어 현재 25% 수준인 국공립 유치원의 원아수용률을 40%로 끌어올리고, 2018학년도부터는 저소득층 유아의 우선 입학을 의무화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이를 위해 공공형 유치원을 1,330학급 늘리고, 국공립 유치원도 2,431학급 증설하는 안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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