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경찰의 적극적인 대처에 88세 할머니 어깨춤 ‘덩실’

대구 경찰의 적극적인 대처에 88세 할머니 어깨춤 ‘덩실’

기사승인 2017-05-29 12:17:02
대구 경찰이 적극적인 대처로 88세의 할머니가 버스에 두고 내린 200만원을 찾아줘 눈길을 끌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대구 수성경찰서 상동지구대 이상호 순경.

이상호 순경은 지난 25일 오후 1시 20분께 상동지구대를 급하게 찾아온 김모(88) 할머니의 분실 신고를 접수했다.

은행에 입금하려 가져 온 전 재산 200만원이 든 손가방을 버스에 두고 내렸는데 버스 노선과 번호를 기억하지 못한다는 것.

울면서 발을 동동 구르는 할머니의 안타까운 사연을 들은 이 순경은 신속히 대구시 버스운영과 버스운영팀에 협조를 요청하고 3시간 동안 할머니가 내린 정류장 주변의 CCTV 화면을 분석했다.

그리고 승하차 추정 시간대 통행버스 2대의 버스회사 차고지로 연락해 할머니가 잃어버린 손가방을 찾아줬다.

이상호 순경은 “시간이 지나면 할머니가 잃어버린 돈을 찾지 못할까 걱정했는데 할머니가 다시 웃을 수 있어 다행”이라며 “‘대한민국 경찰이 최고’라며 어깨춤을 추는 할머니를 보고 큰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지방경찰청은 신속한 현장 조치와 끈질긴 노력으로 할머니의 분실품을 찾아 준 이상호 순경에게 표창을 수여할 계획이다.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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