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승희 기자] 정진석 자유한국당 의원이 사드(THH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와 관련해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정 의원은 1일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사드는 한미 상호방위조약에 따라 진행된 것이므로 사실 한국과 상의할 필요가 없는 문제”라고 주장했습니다.
정 의원은 “주한미군 내에 전력자산을 보강하기 위해 군사 장비를 들여오는 것이라 우리가 돈을 낼 필요가 없다”면서 “한미간의 합의 사항이 아닌 미국의 요청으로 이뤄진 사항”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우리나라는 지금 북한의 핵무기와 탄도미사일에 대해 완전히 벌거벗은 무방비 상태”라며 “한반도를 방어하기 위한 책무를 다하기 위한 최소한의 조치로 미국이 방어용 미사일 체계를 보낸 것”이라고 설명했죠.
국방부의 사드 발사대 4기 추가 반입 논란에 대해서는 “사실관계를 청와대가 잘못 파악하지는 않았는지 따져봐야 할 문제”라며 “이런 중요한 전략을 철저한 보안 속에 다루지 않고 공개적으로 다루는 것 자체가 국기 문란 행위”라고 주장했는데요. 네티즌 반응은 냉담합니다. 댓글 보시죠.
“우리나라 안보를 다른 나라에 일임하자는 소리인가”
“사대주의가 어떤 건지 모범 답안을 보여주신 듯”
“대체 어느 나라 국회의원이세요?”
“사드 들여오는 것 때문에 받게 된 외교적‧경제적 불이익에 대해서는 왜 목소리를 내지 않는 건데?”
“국방부가 보고 누락한 게 잘했다는 소리야? 그럴 거면 대통령, 통일부 장관, 안보실장은 왜 있는 건데? 저게 말이야 막걸리야”
사드 배치는 박근혜 정부에서 도맡아 추진한 일입니다. 당시 국회와 논의 과정은 거치지 않았죠.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후 사드는 당‧정‧청의 협의 하에 새롭게 의논해야 할 문제로 떠올랐는데요. 정 의원의 일방적인 입장 표명에 국민이 공분한 것도 당연해 보입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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