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승희 기자]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기소)씨가 재판에서 여유 넘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한 매체는 5일 새벽 최씨가 지난달 29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국정 농단’ 사건 재판에서 강경한 모습을 보였다고 보도했습니다. 최씨는 재판이 거듭될수록 변호사를 통하지 않고 직접 발언하는 횟수가 늘고 있는데요.
최씨는 재판에서 직접 증인을 신문해 필요한 답변을 끌어내기도 했습니다. 검사가 “사실관계만 물어라”라고 제지하자 “내가 묻겠다. 기다리라”고 답하기도 했죠.
최씨의 행태에 김세윤 부장판사는 “알면 안다고, 모르면 모른다고만 하면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최씨는 김 판사에게 “아유, 정말 너무한 것 같다”며 투덜댔죠.
다만 딸 정유라(21)씨의 입국과 관련해서는 격앙된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화여대 학사비리’ 재판에서 검찰 측은 최씨에게 징역 7년을 구형했습니다. 최씨는 구형 후 “유라를 용서해 달라. 유라가 남은 삶을 바르게 살 수 있도록 아량을 베풀어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네티즌 반응은 냉담합니다. 댓글 보시죠.
“착잡하다. 법원이 동네 놀이터로 전락하고 말았다”
“대통령과 청와대를 제 손바닥 위에 올려놓고 있었으니, 사법부도 가소롭겠지”
“대한민국 권력 1순위의 주인공답다”
“아직 정신을 못 차렸구나”
“법정 최고형 갑시다”
“아직 눈에 독기가 안 빠졌네. 감옥이 편한가 봐”
‘최순실-박근혜 게이트’로 국민은 지울 수 없는 상처를 입었습니다. 주범인 최씨는 직권남용·뇌물·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지난해 12월부터 4개 재판을 동시에 받고 있죠. 그의 여유만만한 모습에 국민이 공분한 것도 당연합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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