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승희 기자] 김부겸 행정자치부 장관 후보자가 배우자 납품 의혹과 관련해 억울함을 토로했다.
김 후보자는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금까지 제기된 의혹 중 가장 억울한 사안으로 배우자 재직 회사의 납품 의혹을 꼽았다. 그는 “전날 보도된 내용처럼 국회의원의 직위를 이용해 컴퓨터를 납품한 것이 아니다”면서 “집사람이 했던 것은 컴퓨터를 장착하고 설치해주는 일”이라고 해명했다.
또 “(집사람이 일했던 곳은) 서비스료를 받고 각 학교의 하드웨어를 관리해주는 회사”라면서 “월 40~50만원 받은 일을 제가 압력을 넣었다는 보도는 억울하다”고도 했다.
앞서 13일 권은희 국민의당 의원 측은 김 후보자가 과거 국회 행정자치위원회에서 활동할 당시 김 후보자 부인이 임원으로 있던 회사가 상임위와 연관된 관공서 및 학교들에 물품을 납품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김 후보자는 이날 예정되어있는 인사청문회와 관련해 “아직 업무 파악이 충분히 되지 않아 어려운 질문에 답하기 만만치 않을 것”이라며 “시험을 치르는 학생의 심정과 같다. 긴장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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