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교육기관-단체, 교육부 일제고사 자율시행 방침에 '환영'

전북교육기관-단체, 교육부 일제고사 자율시행 방침에 '환영'

기사승인 2017-06-14 16:27:38

[쿠키뉴스 전북=고민형 기자] 교육부가 일제고사 폐지 방침을 밝히자 전북교육청이 즉각 표집평가로의 전환을 선언한데 이어 전교조도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교육부는 14일 국정자문위 제안을 받아들여 올해 학업성취도 평가는 시·도교육청에서 자율 시행하고 국가수준 결과 분석은 표집학교에 대해서만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017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는 오는 20일 중 3학년, 고 2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하며 교육부에서 선정한 표집학교에서는 단위학교 시행 매뉴얼에 따라 시행한다. 

이밖의 학교 시행 여부 등은 각 시·도 교육청서 자율 결정하게 된다. 앞선 9일 전국 시·도 교육감협의회는 국정기획자문위원회와 간담회를 열고 표집평가로 전환할 것을 제안했다.

학업성취도 분석과 기초학력 지원 자료로 활용한다는 본래 평가 목적이 사라지고 시·도 간, 학교 간 등수 경쟁이 생겼다는 이유에서다.

교육부의 이 같은 발표에 전북교육청은 평가 방식 전환에 착수했다.

전북교육청 관계자는 "교육부가 일제고사 폐해에 인정한 것 같은 발표에 환영한다"면서 "전북교육청은 대상 학교만 시행하는 표집평가를 즉각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교조도 함박웃음을 지었다.

전교조 전북지부는 "2008년 이명박 정부는 '국가수준 학생 학업성위 수준 진단’이라는 미명하에 일제고사를 부활시켰지만 취지와 다르게 학생·학교서열화를 조장해 학교를 협력의 장이 아닌 경쟁으로 내몰았다"면서 "이 같은 일제고사를 시·도교육청별로 자율 시행토록 한다는데 적극 환영한다"고 반색했다. 

gom21004@kukinews.com

고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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