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승희 기자]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가 대학교수 재직 당시 기업 사외이사를 겸직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상돈 국민의당 의원은 14일 보도자료를 통해 “조 후보자가 고려대학교 교수로 재직하던 당시 방송콘텐츠 회사인 ‘한국열노방송’과 ‘리서치21’의 사외이사를 겸직했다”면서 “단순한 사외이사를 넘어 회사 경영에 깊게 관여한 것으로 여겨진다”고 밝혔다. 이어 “주요 대학은 사외이사를 겸직하는 경우 사전승인을 얻어야 한다”면서 “확인결과 조 후보자는 고려대 내부전산망에 겸직신고가 되어 있지 않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 의원에 따르면 당시 조 후보자는 한국여론방송의 주식 23.3%와 리서치21의 지분 49%를 보유했다.
이 의원은 또 한국여론방송의 임금 체불 사항도 지적했다. 그는 “회사의 대표이사는 현재 연락이 두절된 상태”라며 “이 회사와 밀접한 관계로 의심되는 조 후보자가 고용부의 수장이 된다는 것은 납득할 수 없는 일”이라고 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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