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승희 기자] 송영무 국방부 후보자 자녀 송모씨가 과한 휴가를 사용했다며 논란입니다.
한 매체는 22일 새벽 송씨가 지난 2008년 국책연구기관인 국방과학연구소(ADD)에서 10년간 일하며 총 475일의 휴가와 휴직을 사용했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송씨는 지난 1월에서 2월 사이 59일의 병가를 낸 뒤, 지난 3월은 통째로 한 달간 휴직계를 냈습니다. 지난 2015년에는 20일의 연차를 사용했고, 지난 2010년엔 출산휴가를 내기에 앞서 40여 일간 병가와 휴가를 연달아 냈죠.
송 후보자는 해당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딸이) 출산휴가가 끝난 뒤 회사에 다니다 도저히 몸이 힘들어서 (못 다니겠다더라)”면서 “그러면 육아 휴직 대신 병가로 신청해서 가는(쉬는) 게 낫다고 했다”고 해명했습니다.
ADD는 송씨가 어떤 이유로 병가를 냈는지는 개인의료정보 보호를 이유로 밝히지 않았습니다. 네티즌은 되려 냉담한데요. 논란거리가 아니라는 반응입니다. 댓글 보시죠.
“10년 간 출산휴가 2번 썼으면 저 정도 휴직일수 나오는 게 당연한데?”
“자녀 휴가 내역까지 공개해야만 했을까”
“전직 국방부 장관 자녀들 관련해서도 이렇게 철저히 검증했었나? 아픈 게 죄는 아니잖아”
“트집을 위한 트집인가요?”
“세상에. 이제는 육아 휴가 두 번 포함된 휴가까지 문제 삼네. 애도 낳지 말라는 거야?”
“휴가만 475일을 썼다는 게 아니잖아. 휴직을 3,4일 쓸 수는 없는 거잖아.”
고위공직 후보자에 대한 엄격한 검증은 필요합니다. 다만 의혹 제기에 앞서 충분한 근거가 뒷받침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해당 의혹에 대해 네티즌이 쉽게 납득하지 못하는 것도 당연해 보입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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