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국왕, 독일서 10대들에게 장난감 총 공격 받아

태국 국왕, 독일서 10대들에게 장난감 총 공격 받아

기사승인 2017-06-22 12:13:18

[쿠키뉴스=이소연 기자] 마하 와찌랄롱꼰(64) 태국 국왕이 독일에서 10대들의 장난감 총 공격을 받았다. 

22일 BBC 등 외신은 독일 남부 바이에른주 란츠후트시 검찰의 말을 인용, 와찌랄롱꼰 국왕이 지난 10일 밤 자전거를 타던 도중 서바이벌 게임에 쓰이는 ‘에어 소프트 건’의 공격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토마스 슈타인크라우스-코흐 검찰 대변인은 “총을 쏜 이들은 각각 13, 14세의 청소년이었다”면서 “장난감 총으로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을 향해 고무탄을 쏘았지만 무리에 섞여 있던 태국 국왕이 고무탄에 맞았는지는 말할 수 없다”고 전했다. 이어 “태국 국왕의 보좌관이 장난감 총을 쏜 아이들을 처벌하지 않는다는 뜻을 전해왔다”면서 “독일법상 기소 여부를 결정하는 건 피해자가 아니다”고 설명했다. 

총을 쏜 청소년들이 태국 국왕임을 인지하고 총을 쏜 것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와찌랄롱꼰 국왕는 지난해 12월 서거한 부친 푸미폰 아둔야뎃 전 국왕의 뒤를 이어 즉위했다. 그는 독일 뮌헨 근교의 슈타른베르크에 저택 2채를 소유하고 있으며, 해당 지역에서 종종 시간을 보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soyeon@kukinews.com

이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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