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여성가족재단, 남성을 위한 여성학 강의 시작

대구여성가족재단, 남성을 위한 여성학 강의 시작

기사승인 2017-06-23 14:24:17
[쿠키뉴스 대구=최태욱 기자] 대구여성가족재단(대표 정일선)의 ‘남성을 위한 여성학’ 첫 번째 강의가 지난 22일 재단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첫 강의인 손아람 작가의 ‘연애, 은밀한 남녀차별’에는 20대부터 60대까지 남성 20명을 포함한 70명의 시민들이 참여해 특강 후 열띤 토론을 펼쳤다. 

이날 강의에서 손아람 작가는 “비가시적인 차별은 문화라는 이름으로 신사적이고, 우아하게 찾아온다”면서 “눈에 보이는 차별을 넘어서 ‘보이지 않는 차별을 들여다보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강의에 참석한 권순용씨는 “60일 된 딸아이를 위해 ‘남성을 위한 여성학’을 신청했다”며, “일상 속에 녹아들어있는 차별에 대해 자각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남성을 위한 여성학’은 매주 목요일 저녁 7시, 총 4주간 진행된다. 
2주차에는 ‘아이와 함께 자라는 아빠 : 철학자 아빠의 인문육아’를 주제로 권영민 철학본색 대표가 강연한다. 

또 3주차에는 ‘여성혐오 그 후 : 인터넷 페미니즘의 언어’를 주제로 이현재 서울시립대학교 교수, 4주차에는 ‘한국 남성성의 탄생 : 한국 남성성의 이해’를 주제로 여성주의 활동연구가 권김현영의 강의가 이어진다.

한편, 대구여성가족재단은 2주차 강의 후 여성신문사 대구경북지부와 함께 강의에 신청한 남성들을 중심으로 히포시(He For She)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다.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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