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댓글봤어?] 김태흠, 朴 전 대통령 두둔…“국민은 관심도 없어요”

[이댓글봤어?] 김태흠, 朴 전 대통령 두둔…“국민은 관심도 없어요”

기사승인 2017-06-26 13:48:28

[쿠키뉴스=이승희 기자] 친박(친박근혜)계로 분류되는 김태흠 자유한국당 의원이 전당대회 합동 연설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을 두둔했습니다.

김 의원은 25일 오후 부산 동구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에서 열린 ‘제2차 자유한국당 7‧3 전당대회 부산‧울산‧경남 합동연설회’에서 “여자 대통령을 속곳까지 들추면서 마녀사냥 하는 여론, 언론, 검찰, 광분에 싸인 사회 모습에 화가 났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국민이 준 기회가 앞으로 3년 남았다. 이 3년 동안 당과 국가를 살리기 위해 십자가를 지고 몸을 던지자는 생각을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국당 최고위원 후보로 나선 이유를 밝힌 것이죠.

김 의원은 “박 전 대통령과 함께하며 혜택받은 사람들이 혼자만 살아남겠다고 탈당하는 모습을 보며 너무 가슴 아팠다”면서 “명색이 국민이 뽑은 국회의원인데 아무런 역할도 할 수 없는 무력한 자괴감 때문에 울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만약 홍준표 후보가 당 대표로 선출되고 영남 출신 세 명의 후보가 지도부가 된다면 국민이 어떻게 보겠나”라며 “(국민이 한국당을) 영남당이라고 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대표는 몰라도 다른 2명은 영남이 아닌 (다른 지역 출신의) 후보들에게 기회를 줘야 우리 당 지도부가 전국 정당화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네티즌 반응은 냉담합니다. 댓글 보시죠.

“뭐라는 거야. 국민은 관심도 없어요”

“박근혜를 두 번 죽이네”

“대통령이 여자야? 여자가 아니라 공인으로 봐야지. 그리고 나랏밥 먹는 공무원에게 여자라는게 중요해?”

“그놈의 여자 타령 지겹다. 이것도 일종의 성차별 아냐?”

“적폐청산과 진실규명을 위한 노력을 단순히 여성의 수치를 들춰낸다는 식으로 몰고 가지 마라. 굉장히 불쾌하다”

“몸을 던져 당과 국가를 살리겠다고요? 말리지 않을게요. 대신 국회의원직에서 내려와서 해주세요. 국민 세금 말고 자비로 하시면 누가 말리겠습니까”

26일 박 전 대통령을 상대로 한 국민 5000여 명의 민사 소송이 시작됐습니다. ‘국정농단’ 사건으로 상처 입은 국민의 마음은 아직 아물지 않았죠. 김 의원의 발언이 국민 심기를 거스른 것도 당연해 보입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aga4458@kukinews.com

이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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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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