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총리, 군산조선소 회생방안 카드 갖고 29일 전북 온다

이낙연 총리, 군산조선소 회생방안 카드 갖고 29일 전북 온다

기사승인 2017-06-27 23:40:58


[쿠키뉴스 전주=김성수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가 전북을 방문해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재가동에 대한 입장을 내놓을 예정이다.

27일 전북 및 군산지역 정치권 등에 따르면 이 총리가 오는 29일 전북도청에서 군산조선소에 대한 회생 여부에 대한 방안을 발표하기로 했다는 것.

이 총리는 이날 오전 10시 도청 접견실에서 송하진 도지사와 황현 도의장, 문동신 군산시장, 박정희 군산시의장 등과 함께 군산조선소 문제 해결 방안을 밝힐 것으로 전해졌다.

아직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지역 정치권 등 복수의 관계자들은 쿠키뉴스 전북취재본부와 가진 전화통화에서 "일주일 전 청와대 관계자로부터 전해 들은 내용이다"며 "아마도 이 총리가 발표할 내용중에는 현대중공업이 수주한 선박물량 중 일부를 군산조선소에 배정키로 했다는 것이 유력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내달 1일부터 페쇄 수순에 들어갈 예정이었던 군산조선소가 극적으로 회생할 수 있을 지 이 총리의 방문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 총리가 전북을 찾아 군산조선소 해결 방안에 대해 기자회견을 열고 발표할지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다.

군산조선소 폐쇄 위기 직면 직전 이 총리의 전북 방문은 이미 정부와 현대중공업간에 군산조선소 회생방안에 대한 일정 부분이 조율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이 총리의 방문 배경에는 지난 14일 문재인 대통령이 전국 17개 시·도지사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가동 중단 위기를 맞고 있는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정상화를 위한 정부의 접촉이 진행되고 있음을 이미 시사한 것에 따른 것이다.

당시 문 대통령은 송 지사의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정상화 지원을 위한 정부 차원의 국가계획 및 예산을 반영해 달라"고 건의한 것에 대해 "군산조선소 문제의 경우 현재 총리를 통해서 현대 측과 밀접한 접촉을 하고 있기 때문에 조만간 답이 있을 것으로 기대해도 좋다"고 밝힌 바 있다.

starwater2@kukinews.com

김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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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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