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 홀랜드와 피터 파커의 공통점? ‘스파이더맨으로 인생 변화’

톰 홀랜드와 피터 파커의 공통점? ‘스파이더맨으로 인생 변화’

톰 홀랜드와 피터 파커의 공통점? ‘스파이더맨으로 인생 변화’

기사승인 2017-07-03 13:15:46

[쿠키뉴스=인세현 기자] ‘스파이더맨 : 홈커밍’의 배우 톰 홀랜드와 제이콥 배덜런, 존 왓츠 감독이 한국을 찾았다.

‘스파이더맨 : 홈커밍’(감독 존 왓츠)은 마블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스파이더맨 단독 영화로 제작 단계부터 관심을 받았다. 지난해 개봉했던 ‘캡틴 아메리카 : 시빌워’(감독 안소니 루소, 조 루소)에서 신고식을 치룬 톰 홀랜드의 스파이더맨은 ‘홈커밍’을 통해 성공적으로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 안착했다. 더불어 마블 히어로의 성공적인 세대교체를 이뤘다는 평을 받고 있다. 톰 홀랜드는 캐스팅 당시 15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만장일치로 스파이더맨 피터 파커 역에 낙점됐다. 

한국 방문이 처음인 세 사람은 한국 팬들의 열정에 놀라움과 고마움을 표현했다.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개최된 ‘스파이더맨 : 홈커밍’ 내한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존 왓츠 감독은 “첫 한국 방문에서 많은 열정을 느꼈다”며 “‘스파이더맨 : 홈커밍’을 한국 팬들에게 선보일 수 있어 영광”이라고 인사했다. 스파이더맨 피터 파커 역의 톰 홀랜드는 “이번에 프레스 투어로 방문한 국가 중 한국이 제일 재미있다”며 “팬들이 열정적으로 사랑을 보내줘서 고맙다. 사랑과 응원이 열렬하게 느껴지는 것이 한국 문화인 것 같다. 스파이더맨의 팬인 제가 스파이더맨을 연기해 팬들과 함께 공유할 수 있다는 것은 훌륭한 경험”이라고 말했다. 이번 영화로 데뷔한 네드 리즈 역의 제이콥 배덜런 또한 “한국 팬들이 보내준 성원에 놀랐다”고 덧붙였다.

‘스파이더맨 : 홈커밍’의 스파이더맨은 15세로 마블 히어로 중 가장 어린 나이다. 영화에서 피터 파커는 청소년 특유의 재기발랄 성장담을 보여준다. 존 왓츠 감독은 전작 ‘캅 카’ 등에서도 유년 시절의 감성을 섬세하게 풀어낸 바 있다. 존 왓츠 감독은 “평범한 소년 피터 파커가 갑자기 엄청난 모험을 하고 자신의 침실로 돌아와 스파이더맨의 수트와 남겨진 모습이 흥미로웠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어른의 관점으로 10대의 삶을 그리는 것이 아니라, 10대였을 당시로 돌아가 그 삶을 묘사하려고 노력했다”며 “제가 겪은 10대 시절 겪은 어설프고 혼란스럽고 신났던 감정을 영화에 녹여내려 했다”고 소개했다.

‘스파이더맨 : 홈커밍’의 특징으로 청소년이 주인공인 점을 꼽은 톰 홀랜드는 “15세 청소년에게 커다란 힘이 주어지면 어떻게 행동할지 생각하며 촬영에 임했다”며 “어벤저스의 대부 아이언맨과 스파이더맨이 함께 만들어가는 호흡도 좋다”고 밝혔다. 아이언맨인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와 함께 연기한 소감에 관해 “꿈이 현실이 된 기분”이라고 말하며 감격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톰 홀랜드는 피터 파커와 자신의 10대 시절이 닮았다고 털어놨다. 스파이더맨이 되면서 삶이 바뀐 것도 비슷하다는 설명이다. 이날 톰 홀랜드는 자신을 촬영하는 취재진을 휴대전화로 촬영하는 등 영화 속 천진난만한 스파이더맨과 비슷한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번 영화에서 스파이더맨이 귀엽다는 평에 관해서도  “굉장히 좋은 칭찬”이라며 “피터 파커가 고등학생인 만큼 그런 면을 부각했다”고 밝혔다.

톰 홀랜드는 “학업과 연기를 병행한 나의 10대는 굉장히 이상했다”며 “하지만 학교에서 인기가 많은 주류의 학생은 아니었기 때문에 피터 파커라는 캐릭터에 공감했다. 제가 스파이더맨을 좋아하는 이유도 거기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저도 이 영화를 촬영하며 인생이 많이 바뀌었다. 피터 파커 또한 스파이더맨이 되면서 삶의 변화를 겪지만, 본질을 유지하려 노력한다. 저 역시도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스파이더맨 : 홈커밍’은 오는 5일 개봉한다. 12세 관람가.
inout@kukinews.com

인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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