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고 에볼라 유행종료…보건당국, 일상 대응체계 전환

콩고 에볼라 유행종료…보건당국, 일상 대응체계 전환

기사승인 2017-07-04 11:02:29

[쿠키뉴스=박예슬 기자] 콩고민주공화국의 에볼라 유행이 종료됨에 따라 보건당국이 콩고민주공화국 입국자 특별 관리조치를 해제키로 했다.

4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세계보건기구(WHO)는 콩고민주공화국에서 발생했던 에볼라가 마지막 환자의 격리해제(5월21일) 후 42일(최대 잠복기의 2배) 동안 더 이상 발생하지 않음에 따라, 지난 2일 에볼라 유행 종료를 공식 선언했다.

콩고민주공화국의 에볼라는 2017년 4월22일~7월2일 바우엘레(Bas-Uele)주 Likati Health Zone을 중심으로 총 8명(확진환자 5명, 사망 4명)이 발생했고, 이들의 접촉자 583명 중 더 이상의 환자 발생은 없었다.

이에 질본은 평상시 감염병 관리 체계로 전환하되, 에볼라 발생에 대한 정보수집과 모니터링은 지속하고 에볼라 유입에 대비해 각 유관기관과 연계한 훈련을 8월 중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질본은 지난 5월13일 콩고민주공화국의 에볼라 환자 발생이 확인됨에 따라, 에볼라의 국내 유입에 대비한 ‘에볼라바이러스병 대책반’을 즉시 가동한 바 있다.

콩고민주공화국 방문자를 대상으로 예방수칙 안내문자(외교영사콜)를 발송하고 입국시 특별검역을 실시했으며, 입국자 잠복기에 해당하는 입국 후 21일간의 감시 체계(보건소가 매일 2회 유선으로 발열 확인)도 동시에 가동했다. 

입국자 감시 결과, 해당 기간(5월16일~7월2일) 동안 총 126명(내국인 85명, 외국인 41명)이 입국했고 의심환자 발생은 없었다.

또한 의심환자 감시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의료기관에 에볼라 환자 발생 동향을 공유하고, 의약품안전사용서비스(DUR) 시스템을 활용해 의료기관의 신고를 독려했으며, 의심환자 발생 신고에 따른 역학조사관 현장 출동, 확진 환자 발생에 대비한 즉각대응팀 준비, 신속하고 정확한 진단검사를 위한 진단체계 구축 등 만전을 기했다.

질본 관계자는 “에볼라 유행은 종료되었지만 콩고민주공화국이 콜레라, 황열 등 검역감염병 오염지역임을 감안, 해당 국가 방문시 황열 예방접종과 손씻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해야 한다”며, “귀국시 건강상태질문서를 빠짐없이 제출하고, 해당 질환의 증상 발현 시 1339(질병관리본부콜센터) 또는 보건소로 즉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yes228@kukinews.com

박예슬 기자
yes228@kukinews.com
박예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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