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적관리 이러면 안되지"...허술한 내신관리에 전주 전통고 학부모들 '뿔났다'

"성적관리 이러면 안되지"...허술한 내신관리에 전주 전통고 학부모들 '뿔났다'

기사승인 2017-07-06 16:41:02

[쿠키뉴스 전주=고민형 기자] 전북 전주 한국전통문화고등학교(이하 전통고)가 특성화고에서 일반고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성적 산출 방식을 수 년 간 허술하게 관리, 해당 학부모들이 단체행동에 나서는 등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2012년 일반고로 전환된 전통고는 교육부훈령에 따라 ‘통합 산출 방식’으로 내신을 매겨야 했지만 특성화고 당시 ‘학과별 분리 산출 방식’을 고수해왔던 것이다.

이를 알게된 ‘통합 산출 방식’을 원하는 학생과 학부모들은 6일 전북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립학교인 전통고가 2013년부터 2016년까지 종합고 형태의 일반고임에도 불구하고 내신관리를 교육부 훈령에 따르지 않고 분리산출 해왔다"면서 "교육부와 전북교육청은 불법적 분리 산출로 왜곡된 내신 성적을 조속히 정상화시켜 더 이상 논란의 불씨가 없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위법한 내신관리로 허점을 노려 편법이 난무한다면 정유라 입시부정과 무엇이 다르겠는가.  이것이 바로 교육적폐며 청산돼야 한다"라며 "위법 내신관리로 2015~ 2016년도 왜곡된 내신성적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생활기록부 학적기록 수정을 요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전북교육청은 오래전부터 위법한 내신처리를 인지하고 있었음에도 지도·감독 책임을 다하지 않았다. 지금이라도 관리감독기관으로 책무를 다해야 할 것”이라며 “전통고는 예술계 일반고에 맞는 학과운영을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gom21004@kukinews.com

고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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