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승희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이언주 국민의당 원내수석부대표의 이른바 ‘미친놈들’ 발언에 대한 사과를 촉구했다.
제윤경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10일 오전 논평을 통해 “국민의당은 이 원내수석부대표의 노동자 발언을 묵과하지 말고 당장 국민에게 사죄하라”며 “도저히 공당 원내수석부대표의 발언이라고 믿어지지 않을 정도의 반노동적, 반교육적, 반여성적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책임 있는 공당이라면 원내수석부대표의 발언을 단순히 개인의 발언으로만 치부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제 대변인은 “국민의당은 당헌에서 ‘공정한 시장경제와 격차 해소를 통해 중산층과 서민의 삶을 향상하는 것’을 자당의 목적이라고 규정하고 있다”며 “국민의당에서 말하는 서민에는 열악한 조건의 현장에서 땀 흘리고는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과 하위직 공무원 노동자들은 빠져있느냐”고 일침을 가했다.
앞서 한 매체는 이 원내수석부대표가 인터뷰에서 학교 급식노동자들의 파업과 관련해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미친놈들”이라고 말했다고 9일 보도했다. 해당 매체에 따르면 이 원내수석부대표는 “그냥 밥하는 동네 아줌마들이다. 별것 아니다”라며 “왜 (급식 노동자들이) 정규직화돼야 하느냐”고 말해 비난 여론에 휩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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