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댓글봤어?] 이언주“‘미친놈들’ 발언 유감”…네티즌 “유감은 집에서 찾길”

[이댓글봤어?] 이언주“‘미친놈들’ 발언 유감”…네티즌 “유감은 집에서 찾길”

기사승인 2017-07-11 11:25:00

[쿠키뉴스=이승희 기자] 비정규직 노동자들에 대한 막말 논란으로 물의를 빚은 이언주 국민의당 원내수석부대표가 공식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이 원내수석부대표는 10일 오후 입장문을 통해 “아이를 둔 학부모로서 아이들의 급식 질이 형편없어지고 있는 문제에 분개하면서 나온 이야기였다”며 “어찌 됐든 사적인 대화로 인해 상처 입은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가 있다면 유감”이라고 사과했습니다. 

또 “그동안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 처우 개선을 위해 노력해왔고, 저 자신도 과거에 알바를 전전한 경험이 있어 비정규직의 어려움을 충분히 공감한다”며 “문제를 정확히 직시하고 현실적 해법을 찾자는 취지의 발언이었음을 이해해달라”고 말했죠.

해당 발언을 공개한 SBS에 대해서는 “정식 인터뷰가 아닌 사적인 대화를 당사자 입장도 확인하지 않은 채 여과 없이 내보낸 것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SBS는 9일 이 원내수석부대표가 기자와의 통화에서 학교 급식노동자들의 파업과 관련해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미친놈들”이라고 말한 사실을 보도했습니다. 이 원내수석부대표는 또 급식조리원들과 관련해 “아무것도 아닌 그냥 급식소에서 밥하는 아줌마들이다. 밥하는 아줌마가 왜 정규직이 돼야 하느냐”고 비하했습니다. 네티즌은 공분했습니다. 댓글 보시죠.

“유감은 집에 가서 찾으시고, 이만 의원직에서 물러나세요. 그게 답입니다”

“‘죄송합니다’ 한마디 하는 게 그렇게 힘든가”

“유감이니까 이해를 바란다고? 이게 어딜 봐서 사과야?”

“서민을 미친놈으로 보는 국민의당이 집권당이 아니라서 다행이다”

“당신 자식도 학교 급식 먹지 않아요?”

국회의원은 국민을 대표하는 자리입니다.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을 대변해야 하죠. 그러나 이 원내수석부대표는 비정규직 노동자의 입장을 대변하기는 커녕 도리어 “미친놈들”이라고 비난했습니다그의 “어찌 됐든 유감”이라는 말에 국민의 분노가 풀릴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aga4458@kukinews.com

이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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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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