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정당이 조용하면 ‘공동묘지의 평화’…논쟁 필요”

홍준표 “정당이 조용하면 ‘공동묘지의 평화’…논쟁 필요”

기사승인 2017-07-11 15:54:56

[쿠키뉴스=조미르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당직 인선에 대한 당 안팎의 비판에 정면 반박했다.

홍 대표는 11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개최된 주요 당직자 임명장 수여식에서 “정당이 조용하다는 것은 공동묘지의 평화다”라며 “정당은 시끄러워야 한다. 서로 고성도 지를 수 있으면 질러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전당대회가 끝난 지 일주일이 됐다. 비상 상황에 당이 조속히 정비된 것을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우리 당이 국민의 신뢰 속에서 거듭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임명장을 받은 주요 당직자들도 자유한국당이 신뢰받는 정당으로 거듭나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는 덕담을 주고받았다. 류석춘 자유한국당 혁신위원장은 “앞으로 당을 가치추구 정당으로 바꾸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종혁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은 “견위수명(見危授命·위험을 보면 목숨을 바친다)의 자세로 미력이나마 최선을 다하겠다”고 표현했다. 홍문표 자유한국당 사무총장은 “어떤 경우라도 신뢰받는 정당으로 만드는 데 보조를 잘하겠다”고 다짐했다. 염동열 자유한국당 대표 비서실장은 “솔선수범, 낮은 자세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신임 공동 대변인들도 자유한국당을 위해 애쓰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강효상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앞으로 자유한국당, 홍 대표의 입으로서 사랑받고 믿음을 주는 논평을 하겠다”고 전했다. 전희경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메시지는 명료하되 국민의 귀를 아프게 하는 일은 안 하겠다. 여당을 향해서도 약이 되는 소리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meal@kukinews.com

조미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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