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백 여가부 장관 “TF 만들어 ‘여성 혐오’ 대응하겠다”

정현백 여가부 장관 “TF 만들어 ‘여성 혐오’ 대응하겠다”

기사승인 2017-07-11 15:33:58

[쿠키뉴스=이승희 기자]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이 여성 혐오(여성을 남성과 타자화하거나 성적 대상화 하는 모든 언어와 행동) 문제와 관련해 태스크포스(TF)를 꾸려 대응할 방침이다.

정 장관은 11일 취임 인사차 기자실을 방문해 “여성 혐오 문제가 사회적으로 심각하다”며 “여성 혐오에는 사회경제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얽혀있다. 여성 혐오가 일어날 수밖에 없는 현실이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쉽지는 않겠지만, 함께 풀어가야 할 문제라는 걸 여가부가 설득해야 할 것”이라며 “가능하면 TF를 구성해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성 평등 관념을 만들고 확산하는 작업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 장관은 “여성 혐오에 소극적으로 대응하는 건 더 이상 여가부의 역할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위안부 한일합의’ 후 출범한 ‘화해‧치유 재단’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정 장관은 “화해‧치유 재단의 해산 문제는 이사회가 결정할 사안”이라며 “절차적 민주주의를 지켜야 한다”고 설명했다.

일본군 위안부 박물관 건립에 대해서는 “한일합의를 다시 시작하고 논의하는 게 제대로 되지 않더라도 우리가 할 수 있는 단계의 일”이라고 말했다.

aga4458@kukinews.com

이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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