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김포=정수익 기자] 경기도 김포시에 2000억원 규모의 산업단지가 민·관 협력으로 조성된다. 또한 4000억원 규모 칠드런스 뮤지엄 복합개발과 김포대학교 이전으로 교육·지식문화·첨단산업의 집적화가 기대된다.
경기도와 김포시는 13일 김포시청에서 김포도시공사, 한강엠시티㈜, 김포대학교, ㈜애버딘엔터테인먼트와 ‘한강 M-city 조성을 위한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했다(사진).
한강 M-city 조성사업은 교육 및 문화 콘텐츠 기능을 중심으로 지식·첨단산업 업종 등을 유치해 산·학·연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친환경·복합문화 산업단지다. 김포시의 자족도시를 위한 첨단·문화산업 인프라 구축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칠드런스 뮤지엄은 미국 내 약 325곳이 운영되고 있는 어린이 중심 특화시설로 미국 칠드런스 뮤지엄과 협업해 약 3만평에 3000억원을 투자한다.
기존의 키즈파크와 차별화된 커리큘럼 및 콘텐츠로 놀이와 교육, 체험을 혼합한 칠드런스 뮤지엄, 프리미엄 펫 파크, 키즈 드라이빙 스쿨 등의 실내·외 패밀리 테마파크를 복합적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로써 3400여개의 일자리 창출과 7178억원 이상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기대되며, 도민 삶의 질 향상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김포대학교는 M-City 부지 내 약 2만1000평 규모에 한류문화관광학부 및 인문사회경영학부, CIT융합학부 등의 이전을 위한 새로운 캠퍼스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기존 캠퍼스는 강화도와 인접한 입지적 특징 등을 고려해 관광·문화단지로 조성하는 방안 등에 대해 관계기관과 협의 중이다.
김포대학교 관계자는 “새로운 캠퍼스 조성 시 획기적인 교통여건의 개선 및 산·학·연 연계로 우수 인재가 모여들 것으로 기대된다”며 “대학의 경쟁력이 한층 올라가고 김포시 원도심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이날 “국내에 사례가 없는 세계 최고 수준의 칠드런스 뮤지엄 조성과 김포대학교 이전 등 성공적인 한강 M-city를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유영록 김포시장은 “김포 한강 M-City는 공항 및 외곽순환도로, 김포도시철도 등의 교통 인프라를 활용한 우수한 접근성으로 수도권 복합문화단지의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사업의 성공을 위해 필요한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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