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경주=성민규 기자] 경북 경주시 맑은물사업본부가 가뭄이 장기화됨에 따라 수돗물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올해 평균 강우량(7월 기준)은 207mm로 전년도 553mm에 비해 많이 부족한 실정이다.
덕동댐의 수위(15일 현재)는 59%로 심각한 수준은 아니지만 장기 기상예보에 특별한 비소식이 없어 가뭄대비책 마련이 절실하다.
이에 맑은물사업본부는 지난 13일 수돗물 원수 공급원인 덕동댐 및 복류수 실태를 점검하고 우선 조치로 보문 보조취수장 가동을 시작했다.
보통 덕동댐의 수위가 50% 미만으로 떨어질 때 보조취수장을 가동한다.
하지만 올해는 가뭄에 따른 시민 불편을 해소코자 이른 시점에 가동에 들어갔다.
보문 보조취수장은 가뭄 시 보조취수를 하기 위해 설치된 시설로 형산강 수원을 보문정수장에 공급해 일취수량이 1만1000t에 이른다.
시설용량 3만5000t에 이르는 덕동댐 수원의 30% 가량을 보문정수장 수원으로 공급할 수 있어 덕동댐 수위 저하를 어느 정도 지연시키는 효과를 가져온다.
또 6개 정수장 중 복류수가 부족한 곳에는 광역상수도를 일부 대체 공급해 현 시점에서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공진윤 맑은물사업본부장은 "가뭄이 지속되고 있지만 시민들이 수돗물 사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