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전미옥 기자] 중복인 22일 남부지방에서는 폭염이 지속됐다. 반면 경기 북부와 강원 지역에는 최대 170㎜가 넘는 비가 내렸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4시20분 현재 울산, 부산, 대구, 광주, 충남 공주, 전북 임실, 제주 동·북·서부, 경남(고성·거제·통영 제외), 청도·경주 등 경북 12개 지역, 장흥·화순 등 전남 15개 지역에 폭염경보를 내린 상태다.
세종, 대전, 제주도(추자도·남부), 경남(고성·거제), 문경·포항 등 경북 6개 지역, 무안·신안 등 전남 9개 지역, 증평·진천 등 충북 7개 지역, 당진·서천 등 충남 11개 지역, 화성·안성 등 경기 4개 지역, 임실을 제외한 전북 등에는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다.
경북 청도는 이날 오후 3시5분께 무인 자동기상관측망(AWS) 상 최고기온이 39.4도까지 올라 전국에서 가장 더웠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올해 들어 AWS 상 최고기온이 39도대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앞서 경주는 21일에 39.1도,·13일에 39.7도를 기록했다.
경남 창녕 38.9도, 경북 경산 38.8도, 대구 38.4도, 경남 김해 38.3도, 경남 밀양 38도 등 다른 남부지방도 높은 기온을 기록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덥고 습한 기류가 내륙으로 유입되고 있다"며 "열대야가 지속되면서 열이 계속 쌓이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장마전선의 영향권에 든 경기 북부와 강원도에는 폭우가 쏟아졌다.
경기 연천은 오후 4시20분 현재 174.0㎜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경기 포천(125.5㎜), 강원 철원(122.5㎜), 강원 양구(120.5㎜) 등에도 100㎜ 넘는 비가 내렸다.
현재 강원 북부 산지와 양구평지, 인제평지 등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기상청은 23일 오전을 기해 경기도 동두천, 연천, 포천에 호우 예비특보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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