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창원=강종효 기자] 창원메카지수가 올 상반기 좋은 성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창원상공회의소(회장 최충경)는 24일 ‘창원메카지수 2017년 상반기 동향’을 조사·분석한 결과, 상반기말 기준 3550.92 포인트로 마감해 연초대비 5.2%(+175.78%p) 상승해 2015년 상반기 이후 2년 만에 3500포인트 회복했다.
창원메카지수 편입 47개 상장사의 시가총액은 올 상반기 53조2433억원으로 전체적으로 2조9103억원이 늘어난 가운데 시가총액이 증가한 29개사는 연초대비 총 6조983억원 증가한 반면 18개사는 3조1880억원 감소했다.
시가총액이 1조원 이상인 상장사는 현대모비스가 24조3360억원(-7.92%), LG전자 13조1246억원(+55.43%), 한화테크윈 2조3407억원(-1.55%), 두산중공업 2조2303억원(-25.10%), 현대위아 1조8982억원(-5.93%), 현대로템 1조7553억원(+11.62%) 등 6개사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 전기전자, 기계, 운송장비 업종 모두 상승세를 기록했고 에어컨, 세탁기, 냉장고 등 가전제품 및 IT 디바이스 판매호조로 전기전자업종이 상승을 주도했다.
특히 전기전자 업종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LG전자는 세탁기, 냉장고, 에어컨 등 가전 외에 최근 독일 벤츠에 자율주행차용 부품을 수주하는 등 전기차 부품사업 호조에 따른 실적 모멘텀이 긍정적으로 작용하면서 시가총액이 4조7000억원(+55.43%) 늘어 올 상반기 창원메카지수의 상승을 이끌었다.
한편 최근 구조조정이 마무리 단계에 있는 철강금속업종의 상승은 재고감소와 생산량 확대에 대한 하반기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또 기계업종의 경우 건설기계가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플랜트, 공작기계 등의 부진한 수주활동에도 불구하고, 전방수요산업의 경기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운송장비업종에서 조선업종의 상승은 최근 수주 및 글로벌 수요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됐으며 중국, 미국시장에서 판매가 부진 자동차 업종은 하반기 글로벌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소폭 상승했다.
외국인 주식보유 비율은 지엠비코리아가 59.44%, 현대모비스 49.57%, 세방전지 36.77%, LG전자 31.36%, 현대로템 29.2% 순으로 나타났다.
창원상의 관계자는 “하반기 전기전자 업종이 창원메카지수의 상승을 지속적으로 이끌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최근 조선업계의 연이은 수주 소식으로 하반기 창원메카지수의 상승세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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