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승희 기자]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국가정보원 대공수사권 폐지를 주장했다.
우 원내대표는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정원의 불법적 국내정치를 위해 사용됐던 국내 정보수집 업무 및 대공수사권은 폐지되어야 할 것”이라며 “이는 적폐청산 TF(태스크포스)가 제시한 개혁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기국회에서 국정원법을 개정해 정치 중립화의 장치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원세훈 전 국정원장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우 원내대표는 “원 전 원장의 녹음파일은 참으로 충격적이었다”면서 “지난 10년간 민주주의 파괴에 앞장서 왔던 국정원의 수치스러운 모습 중 일부가 드러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원 전 원장의 배후 규명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전날 문재인 정부가 발표한 경제 정책 방향과 관련해서는 “문재인 정부가 소득과 일자리를 증가하는 경제의 패러다임 전환을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알 수 있다”면서 “부자들을 못 살게 하는 ‘마이너스 과세’가 아니라 국민 모두를 잘살게 하는 ‘플러스 과세’”라고 평가했다.
또 “현재 조세 개혁에 대한 국민 여론은 찬성 쪽이 압도적”이라며 “현실적인 과세 정상화를 위해 조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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