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승희 기자] 박주선 국민의당 비대위원장이 북한의 ICBM(대륙간탄도미사일)급 미사일 발사에 대한 문재인 정부의 대응에 우려를 표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정부의 베를린 구상이 허상으로 나타나고 있다”면서 “대북정책에 있어서 새로운 제3의 길을 가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부와 여당이 이렇게 대응하면 안보와 평화 모두 놓칠 것이라는 위기감이 들 정도”라며 “대북 접근 전략이 이제 달라져야 한다는 권고를 드리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비대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정책은 김대중‧노무현 정부의 햇볕정책과 포용정책을 계승했다. 그러나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다. 기존의 대화‧제재 병행론은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 지난 9년간 남북 채널은 모두 사라진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박 비대위원장은 “현실을 고려하면 미국과 함께할 수밖에 없다”면서 “확고한 한미동맹을 중심으로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과 관련해 미국과 협상해야 한다”며 “사드로 오락가락하는 문재인 정부의 태도로는 미국의 신뢰를 얻기 어려울 것”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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