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창원=강종효 기자] 경상남도가 국내․외 어려운 경제여건에도 불구하고 상반기 2조478억원의 투자유치 성과를 일궈냈다.
도는 이번 투자유치 성과로 753명의 신규 고용을 창출했고 지난해 실적 1조7171억원을 뛰어 넘는 성과로 올해 목표인 2조원을 조기에 달성했다고 30일 밝혔다.
이같은 성과는 도가 그동안의 제조업 위주 유치활동에서 탈피해 신산업 발굴을 통해 투자유치 대상을 다변화한 결과로 분석된다.
특히 기업 투자 저해요인 발굴과 규제 개선 등의 적극적인 행정을 펼친 것이 투자유치 목표 조기 달성에 한 몫을 톡톡히 했다.
상반기 투자유치 MOU 체결 현황을 분석하면 경남의 주력산업인 기계, 항공, 조선산업 5개사 444억원, 관광·레저, 항노화 산업 3개사 775억원, 기타 제조 및 에너지 분야 6개사 1조5409억원이며 외국인 투자는 37개사 3억8500만 달러의 직접투자가 이뤄졌다.
특히 외국인 투자의 경우 미국이 3억 달러, 싱가포르 3000만 달러, 일본 2750만 달러, 유럽 1700만 달러 등 경제적 기여도가 높은 양질의 투자를 이끌어 냈다.
사드 문제 등으로 중국의 투자유치가 감소추세인 가운데 미국과 유럽의 투자유치가 활발했고 일본, 싱가포르 등 아시아 국가의 투자유치도 적극적으로 이뤄졌다.
특히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차세대 청정에너지로 불리는 IGCC발전소 유치에 성공해 향후 발전소 건립이 본격화되면 30만명의 고용효과와 함께 경남이 신재생에너지 산업발전의 전진기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도는 분양률이 저조한 도내 산업단지와 농공단지의 획기적인 투자유인책을 마련하기 위해 수요조사를 거쳐 2개 지역을 투자촉진지구로 추가지정 하는 등 투자지원제도의 확대운영으로 기업의 초기투자비용 절감과 원활한 투자가 진행될 수 있도록 했다.
도는 하반기에도 고부가가치 서비스 산업과 신성장 동력산업 등 지역경제에 파급효과가 큰 우량기업을 타깃으로 선정해 대규모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유치를 진행하고 오는 9월 27일 개최되는 ‘2017 경상남도 투자유치설명회’를 통해 역대 최대의 투자 유치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종우 경남도 미래산업국장은 “투자유치 실적 조기달성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지원책 발굴과 제도개선을 통해 선제적 유치활동을 전개하는 등 더욱 적극적인 투자유치로 일자리 창출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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