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승희 기자] 문무일 검찰총장이 국회를 방문해 향후 검찰 운영 방향에 대한 구상을 전했다.

문 총장은 1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만나 대화를 나눴다. 우 원내대표는 “검찰이 권력의 편에 서서 어떤 일을 해왔는지 잘 알고 있다”며 “새로운 검찰로 태어나는 데 모든 힘을 쏟아달라”고 당부했다. 또 “국민의 기대가 높다”면서 “문 총장이 국민과 정의의 편에 서서 검찰 개혁을 이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총장은 “국민이 어떤 기대를 하는지 잘 알고 있다”며 “국민을 위한 검찰로 태어나라는 명령을 충실히 따르겠다”고 답했다.

이날 문 총장은 박주선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과 김동철 원내대표를 예방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문 총장과의 만남에서 “검찰이 중립성과 독립성을 지켜 국민 신뢰를 받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검찰 개혁 최고의 적임자가 (검찰총장에 임명)된 것 같다”고 반색했다.

문 총장은 이혜훈 바른정당 대표와의 만남도 가졌다. 이 대표는 “제도보다 중요한 것은 그 자리에 있는 사람의 의지”라면서 “이번 총장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부응해달라”고 당부했다.

문 총장은 “제도를 바꾸고 개혁을 통해 국민이 덜 걱정하실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내부적으로도 잘 살피겠다. 변하고 또 변할 것이며, 생각하고 또 생각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정치적 중립성을 지키고 내부 비리가 없도록 하겠다. 사건 역시 공정하게 처리하겠다”면서 “국민이 믿을 수 있도록 정진하고 또 정진하겠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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